옐로모바일이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지난해 4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상혁 대표가 세운 ‘벤처연합군’ 전략을 향한 의심의 눈길을 약간이나마 걷어낼 수 있게 됐다.
옐로모바일은 9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 계열사가 공생하려면 지금보다 흑자규모를 더 키워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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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11억 원을 내 흑자로 돌아섰다고 31일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018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06%나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1천억 원을 넘겼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4분기에 쇼핑미디어사업과 디지털광고, 디지털마케팅사업이 성장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던 여행사업의 경우 4분기에 적자를 내기는 했지만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이 63% 늘어나는 등 성장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이 분기이지만 흑자로 전환한 것은 이상혁 대표에게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옐로모바일에 쏠렸던 성장에 대한 물음표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연합군 전략으로 사업비전을 공유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이상혁 대표의 사업전략에 다시 힘이 실릴 가능성이 생겼다.
이상혁 대표는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와 전략적인 기업 인수,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옐로모바일은 올해에도 도전과 혁신의 비전을 공유하고 벤처연합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9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모든 계열사의 사업성격이 달라 계열사들이 동시에 성과를 내기는 힘들지만 흑자 규모를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이 4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은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회사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며 “94개 계열사가 공생하고 더 공격적으로 사업확장과 해외진출을 추진하려면 올해 실적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