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10-25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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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사업부문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건설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규모가 큰 해외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건설의 해외사업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주택시장 호조와 더불어 실적 증가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해외사업부분에서 올해 3분기부터 3조1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프로젝트, 1조2천억 원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플라자 등에서 매출화가 이뤄진 데 이어 4분기에도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조 연구원은 “공정률 초기 단계인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2조 원), 파나마 메트로 3호선(1조7천억 원) 등 매출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올해 4분기 중에 필리핀 남북철도,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등 대형 파이프라인 수주에 성공하면 현대건설의 해외부문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택시장에서도 올해 4분기 중에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3731세대, 힐스테이트 파주운정 3413세대 등 대단지 분양이 올해 4분기 중에 예정돼 있다”며 “일부 정비사업지의 분양물량이 내년으로 이월됨에도 불구하고 올해 현대건설이 목표한 분양실적 3만2천 세대(별도기준)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6442억 원, 영업이익 79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4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