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류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2022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5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심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 브랜드 맥주의 수요 회복도 긍정적이나 수제맥주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면 주류 총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하반기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진 탓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주류부문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자체적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맥주 클라우드와 피츠에서 거둔 매출은 2018년 약 1400억 원에서 2020년 800억 원대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클라우드와 피츠의 매출은 ‘클라우드생’ 출시효과 등에 힘입어 2020년보다 4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브랜드 맥주뿐 아니라 롯데칠성음료가 중소 브루어리(맥주공장)에서 위탁받아 생산하는 수제맥주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수제맥주 OEM사업으로 거두는 매출은 2021년 350억 원에서 2022년 8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자체 맥주 브랜드 및 수제맥주 OEM 합산매출은 2021년 1500억 원에서 2022년 2040억 원으로 3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119억 원, 영업이익 17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2022년에는 매출 2조6835억 원, 영업이익 2113억 원을 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