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 경선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에 온도 차이를 나타냈다.

윤 후보는 10일 ‘이재명 후보 선출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이재명에게 "선의의 경쟁 기대", 홍준표는 "우리로선 고마운 일"

▲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대통령 선거는 지난 5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5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며 “집권당 후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며 “아무튼 축하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며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돼서는 안된다. 전과 4범이 대통령이 된 일은 유사 이래 없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