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애플의 맥북 출하량이 반도체 부족 등 복합적 원인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애플 IT기기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27일 “2022년 상반기 애플 맥북 출하량이 기존 예상보다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품 부족, 재택근무 감소, 새로운 맥북에어 출시 등의 영향이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애플, 반도체 부족으로 내년 상반기 맥북 출하량 줄어들 듯”

▲ 애플의 16인치 맥북 프로. <애플>


이 매체는 애플 정보에 정통한 궈밍치 톈펑국제증권 연구원을 인용해 “부품 부족은 주로 전력관리반도체의 지속적 공급부족과 관련이 있다”며 “현재 전력관리반도체는 주문에서 배송까지 기간이 최대 52주까지 길어졌다”고 전했다.

궈 연구원은 “차세대 애플실리콘(애플의 자체 칩)으로 구동되는 새 맥북에어의 양산이 내년 3분기 초에 시작된다”며 “내년 하반기는 맥북 출하량이 다시 늘어나는 전환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루머스는 재택근무 인원 감소,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하락 등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수요 구조 변화 역시 맥북 출하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0월이나 11월에 행사를 열고 맥북 프로 신제품의 14인치 및 16인치 모델을 공개한 뒤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인치 모델은 3456X2234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14인치 모델은 3024X1964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