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천연가스공급 도매사업자에서 수소 플랫폼사업자로 대전환을 선언한 '비전2030'을 통해 중장기적 기업가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상향, "수소사업 전환 비전으로 성장성 확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7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인터불고호텔에서 '가스공사2021: 새로운시대' 행사에서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4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국내 가스도매사업과 해외 자원개발사업 모두 우호적 영업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전2030 발표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도 강화됐다”고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가스공사2021: 새로운 시대’ 행사를 열고 수소 플랫폼사업자로 전환을 뼈대로 하는 비전2030을 발표했다.

비전2030에는 △해외 그린수소 생산과 도입 △수소 생산 인프라 확대를 통한 수소공급 확대 △수소충전소 확대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등 8가지 주력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 3조 원을 낸다는 목표가 담겼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2030년 영업이익 목표는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 1조1천억 원보다 3배가량 많은 규모다”며 “각 사업별 세부적 투자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 역시 앞으로 시차를 두고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비전 발표 행사에서 프로농구단 창단식을 함께 열고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페가수스 프로농구단 창단을 계기로 고객과 함께하고 지역상생에 공헌하는 B2C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며 “글로벌 그린에너지기업으로 수소사업을 선도해 나갈 가스공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2320억 원, 영업이익 1조1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