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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대우건설 과천주공5단지 따내나, 김형 특화설계 다듬어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09-27 13: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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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도 과천5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할까?

김 사장은 대형 재건축사업이라는 점에서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주를 따내기 위해 과천5구역 조합원들에게 특화설계 등 최고의 조건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대우건설 과천주공5단지 따내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6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형</a> 특화설계 다듬어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2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입찰마감일은 28일이다.

경기도 과천주공5단지는 공사비만 4385억 원에 이르는 대형 재건축사업이다. 

이를 통해 1983년 10월 준공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35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앞서 8월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차별화한 전략으로 수주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천주공5단지의 입지가 우수한데다 인근에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이 있어 과천주공5단지를 수주하게 되면 다른 재건축사업을 따내는 데도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입지에 강남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택지지구 가운데 준강남생활권으로 평가된다.

특히 과천주공5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사이에 위치한다. 청계초등학교, 과천고등학교, 중앙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은 과천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평형만으로 구성된 과천주공5단지만의 희소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화설계를 적용해 고급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과천지역에서 중대형 평형만으로 구성된 단지는 과천5단지가 유일하다. 현재 과천시 재건축단지 가운데 80%는 전용면적 85㎡ 미만이다. 전체 20%만이 85㎡를 넘는다.

김 사장은 과천주공5단지 길 건너에 2020년 준공한 과천푸르지오써밋(옛 과천주공1단지) 수준의 최고급 아파트단지를 청사진으로 조합원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서울지역 이외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한 곳은 과천이 유일하다. 과천시가 준강남으로 불리게 된 것은 과천푸르지오써밋의 영향이 크다는 시선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과천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시공사로서 특화설계 등 5단지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입찰하겠다”며 “과천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지의 특성을 활용해 차별화한 최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형 사장은 과천푸르지오써밋의 성공사례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은 최초의 후분양아파트로 분양가가 높아져 조합원들에게 큰 이익을 안겨줬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4월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84㎡는 20억5천만 원에 거래돼 20억 클럽에 가입했다. 분양가격은 13억 원 수준이었다. 

반면 GS건설은 과천주공4단지(1053세대)를 2018년 수주했고 2019년 분양한 과천주공6단지(783세대)의 마무리 공사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5단지를 수주해 4·5·6단지를 자이타운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대우건설을 위협할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김형 사장은 2017년 과천주공1단지를 두고 맞붙은 수주전에서 GS건설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어 이번 수주에도 자신감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2017년 과천주공1단지(공사비 4천억 원, 현 과천푸르지오써밋)을 두고 경합을 벌였는데 당시 대우건설이 미분양이 발생하면 3.3㎡ 당 3147만 원의 대물변제를 하겠다는 파격적 조건을 내세워 수주를 따냈다. 

과천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총회는 11월에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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