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성장세가 한계를 맞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증시 조정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독일 증권사가 바라봤다.
야후파이낸스는 24일 도이체방크 연구원 분석을 인용해 “최근 이어진 미국 증시 조정은 이전과 다르다”며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정부 부채가 법정한도에 도달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과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선고 리스크 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는 이미 이런 리스크를 반영해 크게 하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는 경제 성장세가 정점을 맞이했고 증시는 고평가된 현재 시점에서 증시 조정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파악했다.
도이체방크는 “경제 성장세가 더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시장에 널리 퍼진 상태”라며 “미국 증시가 더 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전에도 경제성장이 정점을 맞이했을 때 미국 증시가 평균적으로 8.5% 안팎의 조정을 겪은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 조사기관 캐너코드는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미국 증시가 여전히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캐너코드는 “미국증시는 단기적으로 조정기간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증시가 조정기간을 겪은 뒤 연말까지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