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17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2021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순회집회를 열고 있다. <금융노조>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0월15일 총파업을 진행한다.
총파업 전 공동교섭에서 휴게시간 보장과 단체교섭권 확보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17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2021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교섭대표단지부 순회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1인 시위 형식으로 순회집회를 열고 금융노조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어제 지부대표자회의에서 10월15일 금융노동자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기획재정부, 홍남기 장관에게 철퇴를 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임금인상률은 노사 양측의 간격이 크지 않다며 총파업 이유로 무분별한 점포폐쇄와 중식시간 동시사용 문제를 들었다.
또 국책 금융기관에서 기획재정부의 가이드라인과 경영평가제도 등으로 단체교섭권이 침해받는다고 비판했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영업점 금융노동자는 노동자의 기본권인 1시간 휴게시간 보장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보장된 휴게시간은 사측 재량권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산별교섭은 국책 금융노동자에게 보장되지 않는 단체교섭권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23일 은행연합회 앞에서 다음 순회집회를 열고 지도부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27일에는 전체 사업장 노사대표가 한 자리에서 교섭하는 공동교섭을 추진한다.
10월14일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과 15일 총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공동교섭이 총파업으로 가는 길목에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