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의 미국 증시 상장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더블유게임즈 주식 매수의견 유지, "게임사 인수합병 추진 전망"

▲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8만5천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15일 5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상장 이후 소셜카지노나 캐주얼 게임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기회 탐색을 강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게임회사 인수합병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8월31일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입성시켰고 이를 통해 약 1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자금을 더해 더블유게임즈는 연말까지 4천억 원가량의 현금성자산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영업활동을 통해 매년 약 2천억 원의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더블다운인터액티브보다 더 큰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도 가능하다"며 "소셜카지노에서 캐주얼게임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역량 있는 개발사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PC와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 제작사로 2017년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됐다. 이 회사의 소셜카지노게임 더블다운카지노는 글로벌시장 점유율 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셜카지노게임은 실제 돈 대신 사이버머니를 걸고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의 카지노게임을 PC나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장르를 뜻한다. 

더블유게임즈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30억 원, 영업이익 2044억 원, 순이익 13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5.2%, 순이익은 21.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