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5%(2.15달러)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장을 마쳤다. 7월30일 뒤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4거래일째 올라, 미국 원유재고 예상보다 더 줄어

▲ 15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05%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0일 뒤로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2.53%(1.86달러) 오른 7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고 바라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642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186만 배럴, 169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이 더디게 회복되는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만은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의 20%가량을 책임지는데 현재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