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배터리가 전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상향, "전기차배터리가 이익증가에 중추적 역할"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9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5일 7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를 놓고 “전기차(EV)용 중대형전지가 2분기 흑자전환 이후 3분기부터 전체 이익 증가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1년 영업이익 1조868억 원을 내 2020년보다 6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영업이익은 1조4200억 원으로 2021년 추정치보다 30.6%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에서 추가로 전기차용 중대형전지 설비투자를 하고 자동차 제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쟁사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맞물리면서 고성장의 토대를 확보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3조5200억 원, 영업이익 32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20.1% 증가하는 것이다.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사업은 전방산업 호조와 판매구성(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차질로 전기차용 중대형전지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소형전지 중 원형전지는 전기차용 매출이 확대되고 2022년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전동공구 매출이 증가해 추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전자재료도 반도체·올레드시장 확대와 LCD 대형화 등 수요 증가세가 견고한 것으로 판단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