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205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줄이고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며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해양 플라스틱쓰레기 발생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


그는 "정부는 친환경 어구를 보급하고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를 위한 전용 선박·시설을 확충하고 있고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의 민간단체인 해양보전센터가 주최한 미국 텍사스주 중심 행사로 출발해 지금은 해마다 100여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행사에 참가하고 있으며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문 대통령은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등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생명의 바다를 꿈틀거리게 할 것이다"며 "'바다를 마중하다'라는 올해 '국제 연안정화의 날' 슬로건처럼 우리와 미래세대가 깨끗한 바다를 온전히 마중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해양쓰레기 해결의 공로로 표창을 받는 유공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개최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양 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정상회의 결과물인 서울선언문에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결속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