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캐스퍼(CASPER)’가 사전예약에서 흥행했다.

현대차는 14일 오전 8시30분 캐스퍼 사전예약을 위한 홈페이지를 연 뒤 24시간 동안 1만8940대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 캐스퍼 사전예약 첫날 1만8천대 주문, 내연기관차 중 신기록

▲ 현대자동차 '캐스퍼'. <현대차>


캐스퍼는 현대차 내연기관차 사전예약 첫날 최다기록도 새로 썼다. 2019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1만7294대 기록을 1646대 넘어섰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100%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현대차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판매를 도입했는데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전용 홈페이지가 다운이 될 정도로 많은 주문이 몰렸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뒤 탈 차로 캐스퍼를 직접 사전예약했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차급으로 국내 제1호 상생형 일자리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통해 위탁생산된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특징으로 △개성 있는 내외장디자인 △용도에 따라 실내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에어백 기본 적용 △운전자 중심의 편의사양 탑재 등을 내세웠다.

캐스퍼 판매가격은 트림(등급) 별로 △스마트 1385만 원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이며 ‘캐스퍼 액티브(터보모델)’을 선택하면 스마트와 모던은 95만 원, 인스퍼레이션은 90만 원이 추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차급 캐스퍼는 경제성에 더해 디자인과 안전성, 공간성까지 갖추면서 사전예약 첫날부터 고객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며 “국내 자동차브랜드 최초로 진행한 온라인판매로 구매 편의성을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