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효능을 곧 발표한다.

김민수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본부 부장은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1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9월 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CT-P59)의 환자 대상 델타변이 효능 분석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코로나19 델타 변이 환자 대상 항체치료제 효능 9월 말 공개

▲ 셀트리온 로고.


김 부장은 콘퍼런스 이틀째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때 고려사항' 발표 세션에서 "7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델타 변이가 우세한 만큼 렉키로나 투여 환자에서 델타 변이 효능을 분석하고 있다"며 "결과는 이달 말 공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의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달 10일 기준 렉키로나는 국내 101개 병원의 환자 1만3936명에게 투여됐다.

김 부장은 "CT-P59가 델타 변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백업(보충)' 개념으로 'CT-P63'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T-P63은 셀트리온이 항체치료제 개발 초기에 확보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칵테일 항체를 말한다.

셀트리온은 이 물질의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 부장은 "델타 이후 추가 변이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좋은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CT-P63은 '와일드 타입(기존 바이러스)'에는 중화능력이 떨어지지만 변이에는 더 강한 항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