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사용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한다.

KB금융그룹은 'RE100'에 은행지주사 최초로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재생에너지 전기) 100%'의 약자로 기업이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324개 글로벌 기업들(구글, 애플,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과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기업이 가입했다.

RE100은 엄격한 검증과 승인 과정을 통과해야 가입할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탈석탄선언, 탄소중립 목표 수립 등 국내 리딩뱅크로 기후변화에 대한 리더십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더 클라이밋 그룹으로부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가입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RE100 이행을 위해 KB금융그룹은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그룹 사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과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더해 재생에너지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RE100은 100% 재생에너지전력 사용을 약속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의 협력 이니셔티브다"며 "ESG 선도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저탄소경제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KB금융그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