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나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했다.
▲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61.91포인트(0.76%) 상승한 3만4869.63에 장을 마감했다. |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61.91포인트(0.76%) 상승한 3만4869.6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5포인트(0.23%) 오른 446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91포인트(0.07%) 내린 1만5105.58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지수 약세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음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애플 아이폰 공개 등 주요 이벤트를 앞고 대기심리가 확대됐다"고 바라봤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시장보고서가 공개되며 유가와 에너지 관련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원유시장보고서를 통해 2022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1.04% 상승한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마라톤 오일(7.1%), APA(7.8%), 옥시텐탈(6.6%) 등 에너지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2.9%), 금융(1.1%), 부동산(0.5%)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0.6%)와 유틸리티(-0.2%) 등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