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팬덤사업 플랫폼 위버스에 본격 입점한 만큼 하반기 실적이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 상승 전망, "블랙핑크 트레저의 팬덤 수익화"

▲ 황보경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YG엔터테인먼트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8천 원을 제시했다.

24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등 소속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통한 팬덤 수익화에 따라 하반기 더욱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YG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3월 보이그룹 트레저에 이어 8월 블랙핑크까지 위버스에 입점하고 기존에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유통하던 블랙핑크의 공식 기획상품(MD)을 위버스샵으로 이전했다.

블랙핑크는 6천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 멤버당 4천만~5천만 명 규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아티스트로 YG엔터테인먼트의 위버스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위버스 입점 당일에만 100만 가입자를 넘어서며 대형 팬덤을 증명했다”며 “하반기 데뷔 5주년 이벤트, 멤버 리사의 솔로 데뷔, 완전체 컴백 과정에서 위버스 가입자 수 증가와 기획상품 매출의 동반상승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트레저 역시 앞으로 지속 성장하며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기여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블랙핑크에 앞서 위버스에 입점한 트레저는 데뷔 1년 만에 누적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단단한 팬덤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일본인 멤버 4명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시작하면 일본에서 과거 아이콘 이상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08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7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