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중간배당을 재개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SC제일은행 800억 중간배당 결정, 작년 연간 배당규모 넘는 수준

▲ 박종복 SC제일은행장.


SC제일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8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305원이다.

SC제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국제 기준, 국내 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5천억 원을 중간배당했으나 2020년에는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다.

연간 배당금 총액도 2019년 6550억 원에서 2020년 49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금융위원회는 1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내 은행에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는데 6월 말 관련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일제히 중간배당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주도 분기배당을 예고했다.

SC제일은행의 배당금은 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NEA)이 받는다. SC제일은행은 8월 중으로 배당금을 송금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