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월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4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에 따르면 7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6만8500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7월보다 19% 늘었다.
 
현대차 미국에서 7월도 판매호조 계속 기아 합쳐 미국 점유율 11.1%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합치면 7만3680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7월 5180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312%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7월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며 “고객들이 현대차의 다양하고 매력적 차량에 반응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7월 미국에서 소매기준으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7천 대 넘게 판매했다. 1년 전보다 5배가량 늘면서 전체 판매물량의 12%를 차지했다.

기아는 7월 미국에서 도매기준 7만99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7월보다 34%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7월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1.1%를 보였다. 1년 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점유율은 4월 9.0%, 5월 10.0%, 6월 11.0% 등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은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 개선에 따른 구조적 개선요인에 힘입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단단한 자동차 수요와 성공적 신차효과에 따라 선순환효과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