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7월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KMA)는 7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7만99대의 완성차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7월보다 34% 늘면서 역대 7월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 윤승규 기아 미국 판매법인장 겸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
기아는 3월 이후 미국에서 5개월 연속 매월 월별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윤승규 기아 미국 판매법인장 겸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은 “기아는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좋은 판매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아 브랜드를 향한 고객들의 충성심이 점점 더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밴 카니발이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올리며 7월 기아 전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카니발은 7월 미국에서 3782대가 팔렸다. 2020년 7월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을 올해 미국에 출시했는데 기존 판매 이름인 세도나를 버리고 현재 한국과 같은 카니발로 판매하고 있다.
중형세단 K5,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스포티지, 대형SUV 텔루라이드 등도 역대 7월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며 전체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7월 기아 모델 가운데 준중형세단 포르테(K3)가 1만242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가 1만626대, K5가 9233대로 뒤를 이었다.
텔루라이드는 7월 8661대가 판매됐다. 2020년 7월보다 80%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