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7-20 16: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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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백화점 등 대형매장의 출입명부 관리를 강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 출입명부 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아 논의했다.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산업부는 현재 출입명부가 시범 적용된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업계, 중앙사고수습본부 등과 협의해 적용 대상과 방법 등 구체적 방역수칙을 다음주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의 출입명부는 ‘매장 출입구’와 ‘매장 내 개별 점포 출입구’로 구분해 관리된다.
대형 유통매장은 지하철, 버스, 역 등처럼 유동인구도 많고 출입구가 여러 개여서 출입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매장을 출입하거나 이동할 때 마스크를 벗지 않기 때문에 출입명부 관리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을 계기로 역학조사 목적의 출입명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백화점의 집단감염으로 강남구청은 해당 백화점이 영업을 재개할 때 출입명부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도록 했으며 관내 10개 시설에도 동일한 권고를 했다”며 “산업부는 강남구의 출입명부 적용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지자체 등과 협의해 구체적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