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을 논의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점을 두고 일본언론에서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닛케이아시아는 19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은 현명하면서도 교훈을 줄 수 있는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8월부터 금융통화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닛케이아시아는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지나치게 이르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6월 인플레이션 수준이 전월 대비 5.4%에 이른 미국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매우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지나치게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닛케이아시아는
이주열 총재의 선택이 현명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기준금리 정책을 정상화하는 일은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닛케이아시아는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를 국가적 장점으로도 앞세우고 있다”며 “이 총재의 선택은 성급하고 과감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도전적”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결과가 세계 다른 국가들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닛케이아시아는 “이 총재의 ‘도박’에 따른 결과를 세계가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리인상 실험을 할 만한 조건도 갖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