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일상에서 더욱 자유롭게 하는 데 현대차의 연구개발 능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1일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기아차 전시관을 점검하고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의 친환경차, 럭셔리카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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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정 부회장은 이번에 무대에 직접 오르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미래차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영상 메시지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 나온 영상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모든 제약과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이동생활”이라며 “우리는 차의 역할과 영역을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을 더 가치있게 하는 것이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연구를 시작하는 이유”라면서 “현대차는 이러한 변화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미래비전 선포를 통해 ▲필요할 때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일상과 차 안에서 생활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움 ▲이동과정의 불편함과 사고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움 ▲한정된 에너지원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을 4대 핵심 연구영역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 예측과 시나리오 연구 ▲사회변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신규 모빌리티 타입과 상품 콘셉트 연구 ▲연장된 생활공간 모빌리티 경험과 서비스 모델 연구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친환경차 전용모델 아이오닉 3종을 모두 공개했다.
현대차 전시관 옆에 디트로이트모터쇼 때와 마찬가지로 제네시스 전용관이 설치돼 G90(국내명 EQ900)이 소개됐다.
정 부회장은 제네바모터쇼를 참관한 뒤 유럽법인에 들러 현장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제네바모터쇼에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하랄드 베스터 마세라티 최고경영자도 모습을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