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상반기 실적이 좋았고 하반기에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500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DL이앤씨 주가는 1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1년 2분기 매출은 2조162억 원, 영업이익은 221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1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것이다"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 상회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1년 상반기에 경기도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여러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상반기 주택 착공은 연간 목표인 2만 세대 가운데 1만 세대 수준까지 달성했다.
다만 신규수주는 연간 목표 11조5천억 원 가운데 3조2천억 원 달성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보통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는 경향을 고려하면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에서 DL이앤씨가 분할한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며 "DL이앤씨가 건설산업에 집중하면서 분양이 늘어났고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610억 원, 영업이익 8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