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8일 5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상반기에만 별도기준 수주목표의 80%를 달성했다”며 “하반기는 해외 프로젝트 신규수주 성과가 잇달아 생겨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플랜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가스전 3번 패키지, 페루 친체로공항 본공사,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쿠웨이트 수아이바 항만공사 등이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유가 회복에 힘입어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프로젝트를 발주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현대건설의 입찰 기회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주택부문에서 차질없이 공사가 이뤄진 데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515억 원, 영업이익 220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43.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