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디어 인수주체가 KT스카이라이프에서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공급사업을 하는 현대미디어 지분 100%를 290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신임 대표이사 겸 스카이TV 대표이사. |
취득목적은 콘텐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취득예정일자는 7월30일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현대미디어 주식매매계약의 기존 당사자인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 계약상 권리와 의무 일체를 승계해 현대미디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미디어 주식 취득 결정을 취소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공시를 통해 “KT 그룹 콘텐츠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현대미디어 인수주체가 KT스카이라이프에서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돼 현대미디어 주식 취득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앞서 2020년 10월 케이블TV기업 현대HCN을 인수하면서 자회사 현대미디어의 지분 100%도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KT그룹이 2021년 1월 콘텐츠전문법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세우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KT그룹은 KT스튜디오지니 아래 KT 미디어콘텐츠사업들을 결집시켜 중간지주사체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의 하나로 현대미디어 인수주체 변경을 진행했다.
현대미디어는 방송채널사업과 콘텐츠유통사업을 하는 회사로 드라마채널 ‘드라마H’, 중화권 드라마 전문채널 ‘칭(CHING)’, 여성오락채널 ‘트렌디’, 아웃도어여행채널 ‘ONT’, 건강의학 전문채널 ‘헬스메디’ 등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