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가 세 번째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는 1일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 공단 직접고용 주장하며 세 번째 파업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공단은 민간위탁을 통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센터 직원들은 건강보험공단과 도급계약을 맺은 11곳 민간기업의 정규직 직원들인데 건강보험공단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는 올해 2월 처음 파업을 시작했으나 시민단체들이 문제해결에 힘쓰겠다며 중재 움직임을 보이자 파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의의 진척이 없자 6월10일 다시 파업을 시작했다.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의 두 번째 파업에 “갈등의 악화를 멈추고 대화의 새로운 판을 짜자는 저의 제안에 두 노조가 곧바로 호응해 주기를 바란다”며 단식으로 대응했다.

김 이사장의 단식에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는 6월21일부터 업무에 복귀하며 파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는 이번에도 논의에서 아무런 진척이 없다고 주장하며 파업 재개를 결정했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6월27일에 열린 협의회 4차회의에서 건강보험공단은 아직도 민간위탁 유지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여전히 늘어놓았다”며 “6월29일에 열린 고객센터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의 만남에서도 공단은 직접고용 요구와 관련해 판단과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직도 밝힐 수 없다는 태도만 보였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