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강관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좋아지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LNG터미널 등 신성장부문의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세아제강 목표주가를 14만2천 원에서 14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세아제강 주가는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국내와 미국 내 강관 가격 상승이 실적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2021년 2분기 국내 배관재 유통단가 평균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26만 원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건설 쪽의 수요가 늘고 제철회사의 열연 가격이 인상된 것이 국내 강관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2020년 말부터 본격 반등한 미국 내 에너지용 강관 가격 역시 2분기 추가 상승하고 있다”며 “유가 반등에 따른 강관 수요 증가와 함께 현지 열연 가격 상승세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은 신성장부문에서 성장 잠재력도 큰 것으로 평가됐다.
방 연구원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LNG 터미널 등 신성장부문은 그동안 지연됐던 발주가 4분기 이후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과 대만뿐 아니라 국내와 일본에서도 해상풍력발전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증설투자가 올해 말 마무리되면 이 설비 생산능력은 기존 3~4만 톤에서 6~8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에도 추가 증설을 통해 시장 성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은 2021년에 별도기준 매출 1조4470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5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