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며 면세점사업과 호텔사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 목표주가 높아져, "백신접종 늘며 면세점과 호텔사업 회복"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호텔신라 주가는 9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외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항공 노선 증편, 트래블 버블(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 안전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협약을 맺고 양국간 격리 조치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것) 시행 계획 등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과 해외 여행객의 이동 관련 부담이 줄어들면서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도 늘어날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

호텔신라의 숙박사업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국면에서 고정비를 크게 절감했고 여행수요 회복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공항면세점과 호텔, 레저부문의 매출 회복강도도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742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67%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내면세점에서 2분기에 매출 691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보다 매출이 24%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따이공 수요 회복으로 월별 매출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알선료율도 안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과 레저부문의 2분기 매출은 1065억 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숙률 상승과 식음·연회사업의 매출 회복으로 1분기와 비교해 영업손실 규모가 104억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