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라인플러스는 7월부터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조합해서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 ‘하이브리드워크1.0’제도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 코로나19 끝나도 재택근무 허용

▲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가 7월부터 사무실근무와 재택근무를 조합해서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 ‘하이브리드워크 1.0’ 제도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라인플러스>


라인플러스 임직원은 일주일 내내 집에서 일하거나 일주일에 몇 차례만 재택근무를 하는 등 원하는 형태를 고를 수 있다.  

라인플러스는 일본 라인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모바일메신저와 게임, 생활앱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라인은 하이브리드워크1.0제도를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실험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라인플러스를 비롯한 한국 계열사에 먼저 적용한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임직원 8700여 명에게도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라인은 2022년 상반기까지 개인별 고정석을 두지 않는 자율좌석제 기반의 모바일오피스로 사무실 형태를 바꾸기로 했다. 일부 층은 모바일오피스로 이미 전환됐다.

기존 재택근무 규정도 완화해 임직원이 자택 외의 장소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개월 단위로 기간을 설정해 제주도나 강릉 등 다른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를 대비해 해외근무가 가능한지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라인은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조직별로 일주일에 몇 차례 재택에서 일하는 선택적 재택근무제를 시행해왔다.

라인 전체 임직원의 40% 정도는 완전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다. 80% 정도는 일주일에 1~2차례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선택적 재택근무를 장기간 시행한 결과 임직원들이 근무장소와 관계없이 상호 신뢰와 자율성을 바탕으로 업무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효율적이고 유연한 근무형태를 만들 수 있도록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