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푸드테크기업들과 협업해 식량사업 다변화

▲ (위) 이원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사업추진반장(왼쪽)이 16일 김양희 HN노바텍 대표와 글로벌 마케팅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아래)이원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사업추진반장(왼쪽)이 16일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이사와 글로벌 마케팅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푸드테크기업들과 협업해 식량사업을 다변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6일 푸드테크기업인 HN노바텍, 지구인컴퍼니와 각각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전통 식품산업에 정보통신(ICT)기술이 접목된 사업으로 스마트팜이나 농업생명공학과 같이 농업에 ICT기술을 접목시킨 어그테크(Ag-Tech)부터 대체육, 식물성 계란과 같은 미래식량 개발, 인공지능(AI) 조리로봇, 공유 주방 등까지 포함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HN노바텍과 지구인컴퍼니가 생산하는 각 기업의 대체육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및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대체육은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으로 크게 식물성 고기나 세포 배양육, 식용 곤충 등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을 말한다.

HN노바텍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조류에서 헴(철분과 아미노산의 복합체로 고기맛을 내는 단백질의 핵심인자) 분자를 추출해 대체육 원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브랜드로 ‘마린미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도 식물성 고기와 관련한 특허를 확보한 대체육 브랜드 제품 언리미트를 제조해 국내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식량사업에서 기존 식량 트레이딩 및 인프라 운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유망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식량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을 더욱 키워 글로벌 10위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기존 3배 이상인 2500만 톤 규모로 늘려 매출 10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그플래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등 식량사업은 앞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전후방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식량사업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적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푸드테크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