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6-14 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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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명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정비(MRO)사업 추진을 반대했다.
하영제, 박수영,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의원 31명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정비사업 진출 철회를 요구했다.
▲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정비사업 진출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 기자회견 영상화면 캡처>
박수영 의원은 “수도권이 블랙홀처럼 산업과 인구를 빨아들이면서 지방경제가 소멸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도산 위기에 빠진 부산울산경남지역 항공산업의 활로를 찾는 데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월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항공정비 전문업체 샤프테크닉스K와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맺는 등 항공정비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 사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중심으로 항공MRO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인천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MRO사업에 힘을 싣는다면 경쟁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하영제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업무영역을 항공정비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과 한국공항공사법을 위반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정비사업 진출은 부산울산경남지역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