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로보텔러(로봇 상담원)을 이용해 보험영업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한화손해보험은 10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인공지능 대화엔진 전문기업 페르소나AI와 '인공지능(AI) 기반 인슈어런스 로보텔러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 인공지능 전문기업과 로봇 영업상담원 개발 추진

▲ 2020년 6월10일 최용민 한화손해보험 디지털전략팀장과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가 'AI 기반 인슈어런스 로보텔러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손해보험은 △텔레마케팅 계약 진행단계에서 상담사 관리 아래 로보텔러가 상품 설명과 녹취를 수행하는 스크립트 자동화 △가입설계 및 청약을 진행하는 계약자동화 △로보텔러가 고객이 ARS 이용 때 고객의 음성을 인식해 원하는 메뉴로 이동하는 ARS 고도화 등을 2022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도 소비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완전판매 모니터링도 로보텔러를 활용해 수행하는 등 향후 2년간 단계별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최용민 한화손해보험 디지털전략팀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적합한 비대면 보험서비스제도 개선에 대비해 인공지능(AI) 음성봇을 이용한 디지털기술로 고객의 질문이나 추가설명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손쉬운 보험 가입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면서 “회사는 대면, 비대면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업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면서 소비자 보호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