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5월 미국에서 최다 월간 판매기록을 또 다시 새로 썼다.

3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에 따르면 5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9만17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5월보다 56% 늘었다.
 
현대차 기아 5월 미국판매 급증, 월간판매 신기록 3개월째 이어져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합치면 9만3745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59%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5월 3728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176% 늘었다.

현대차는 5월 처음으로 미국에서 한 달에 9만 대 넘게 팔았다. 4월 세운 한 달 최다 판매 8만817대 기록을 곧바로 깨면서 3개월 연속 한 달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3개월 연속 월별 판매 신기록을 세운 것은 조직 전체의 굉장한 성과다”며 “현대차를 향한 고객 수요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고 우리는 이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가운데 5월 미국에서 준중형SUV 투싼이 1만884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준중형세단 엘란트라(아반떼) 1만8821대, 중형세단 쏘나타 1만3487대, 중형SUV 싼타페 1만2868대 등도 1만 대 이상 팔렸다.

기아는 5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8만298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5월보다 44% 늘었다.

기아 역시 3개월 연속 한 달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기아는 미국에서 3월 6만6523대, 4월 7만177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준중형세단 포르테(K3)가 1만332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중형세단 K5가 1만2459대, 중형SUV 쏘렌토가 1만1144대, 준중형SUV 스포티지가 1만1035대로 뒤를 이었다.

숀 윤 기아 미국 판매법인(KMA) 대표이사 사장은 “기아는 3개월 연속 월별 판매기록 경신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기아는 딜러 역량 강화, 강력한 마케팅 등을 통해 지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