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롤러블(돌돌 마는) 스마트폰의 출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20일 네덜란드의 전자기기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8일 유럽특허청(EUIPO)에 ‘Z롤(Z Roll)’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이 상표는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클래스9’ 카테고리의 상표로 등록됐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제품의 특징을 상표에 담는 방식으로 제품의 이름을 짓는다”며 “롤(Roll)이라는 이름에 따라 이 장치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11월에도 삼성전자가 롤러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력한 이름으로 갤럭시Z롤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최초의 롤러블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것은 적어도 2022년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 갤럭시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18일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관하는 디스플레이 박람회 ‘SID 2021’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였다.
2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가로로 슬라이드해 화면을 확대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이 공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