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 부족 국면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유통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유니퀘스트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8일 유니퀘스트 주가는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상태는 공급량이 감소한 상태가 아니라 수요 우위인 상태로 반도체 유통량 자체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업황은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상황에서 유니퀘스트와 같은 반도체 유통사는 물량 증가와 마진 개선 두 가지 측면에서 수혜”라며 “매출액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유니퀘스트는 가격 협상도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니퀘스트는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1년 1분기에 매출액이 49%, 영업이익은 241%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회사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사업 등을 하는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A.I.Matics)가 영업적자를 보며 부진했다”면서도 “본업 업황 호조를 반영하여 유니퀘스트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4% 상향 조정하였다”고 말했다.
유니퀘스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 매출 5096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