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서울시 강서구에 짓는 마곡 MICE복합단지가 상반기 착공한다.

MICE산업은 국제회의, 기업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 박람회 등 여러 행사를 포괄하는 산업을 뜻한다.
 
롯데건설 마곡 MICE복합단지 상반기 착공, "강남 수요 분산 기대"

▲ 마곡 MICE복합단지 조감도. <롯데건설>


14일 롯데건설과 SDAMC, 메리츠증권 등 주요 회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마곡 특별계획구역 CP1, CP2, CP3블록에 MICE복합단지 ‘르웨스트(LE WEST)’를 2021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르웨스트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노인복지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결합된 서울 최대 규모의 MICE복합단지다.

2021년 3월 건축허가를 완료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착공, 2024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르웨스트는 희소성, 가치의 극대화를 뜻하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과 최상급(-EST), 서쪽(WEST)의 합성어로 대한민국 서쪽을 대표하는 단 하나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국제행사 개최도 가능해 서울 강남에 쏠린 MICE 수요를 서남권으로 분산시키고 국가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르웨스트의 대지면적은 8만2724㎡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연면적은 약 82만 ㎡로 삼성동 코엑스(46만 ㎡)의 약 2배 규모다. 단지는 4개 블록(CP1·CP2·CP3-1·CP3-2)으로 구성된다. 

르웨스트에 조성되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노인복지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은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모두 연결된다. 

블록 중 규모가 가장 큰 CP1블록은 지하 7층~지상 13층, 전체 연면적 약 32만㎡로 컨벤션센터와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원스톱센터 및 업무시설, 호텔이 들어선다. 

CP1블록은 연구개발(R&D) 산업단지인 특성을 감안해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MICE 관련 시설로 조성된다. 

CP2블록과 CP3-2블록에는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등, CP3-1블록에는 노인복지주택이 지어진다. 

노인복지주택은 병원과 연계된 메디컬 서비스, 호텔식 서비스,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민서비스가 제공된다. 

CP3-2블록에 계획된 업무시설은 연면적 약 13만㎡로 대기업 등 우량 임차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르웨스트가 들어서는 서울 강서구의 마곡지구는 160여 개 회사와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90여 곳의 R&D시설이 자리 잡은 융복합 산업단지"라며 "르웨스트는 마곡지구에 입주한 첨단 R&D 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곡 MICE복합단지 앞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