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5-14 10: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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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5억 달러(약 5600억 원) 규모의 ESG 해외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 한국도로공사 로고.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이번에 도로공사가 발행한 채권의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47.5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더해졌다.
이는 최근 동일한 조건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국내 공기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다.
한국수력원자력이 4월 가산금리 57.5bp 수준에 해외채권을 발행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5월 발행한 해외채권의 가산금리는 52.5bp였다.
도로공사의 ESG 채권은 터널·가로등 LED 신규설치 및 교체사업, 수소충전소 설치 등의 그린분야와 노선버스 및 의료지원 차량 통행료 면제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분야로 구성됐다.
발행된 채권은 노르웨이의 글로벌 해운·운송 관련 검증기관인 DNV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ESG 해외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을 ESG 관점에서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내 채권시장에서 ES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ESG 국내채권 발행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