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전국지표조사(NBS)> |
대통령선거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이 양강구도가 10주째 유지되고 있다.
4개 여론 조사기관은 공동으로 벌인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25%, 윤석열 전 총장이 20%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 이내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3월2주차 조사부터 10주째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6일 발표된 지난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동일했으나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사이의 격차는 5%포인트로 지난주(4%포인트)보다 격차가 약간 벌어졌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적합한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는 답은 21%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40대 이하에서, 윤 전 총장은 50대 이상에서 각각 1위를 보였다.
진보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3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11%, 정세균 전 총리 4%로 집계됐다.
보수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3%로 가장 높았다. 홍준표 국회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각 9%, 유승민 전 의원이 8%, 원희룡 제주지사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3%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8%, 국민의힘이 27%, 정의당이 6%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지지를 유보한 응답자가 29%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지지도보다 높았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두고는 ‘대선 승리를 위한 인위적인 합당’으로 바라본 응답이 59%로 집계됐다. 반면 ‘가치와 방향이 같은 세력의 자연스러운 통합’이라고 해석한 응답은 2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1%다. 4개 여론조사기관이 자체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