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앞세워 1분기에도 실적이 급증했다.

씨젠은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18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 순이익 1642억 원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씨젠 로고.

▲ 씨젠 로고.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30.2%, 영업이익은 387.8%, 순이익은 387.7%씩 올랐다. 

다만 직전 분기인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24.7%, 순이익은 11.4% 각각 줄었다.

씨젠은 글로벌 분자진단 대중화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생산능력 확충, 핵심인력 채용 등 투자를 늘리면서도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55%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향후 투자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 영업이익률이 더욱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건 씨젠 IR/PR실장 전무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많은 국가에서 학교, 직장 등 일상 복귀를 위해 PCR 방식의 집단검사를 추진하고 있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신시장 개척, 신기술 개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을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최근 해외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