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부문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최대 분기 순이익을 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043억 원, 영업이익 2546억 원, 순이익 385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급증, 석유화학은 호조 태양광은 부진

▲ 한화솔루션 로고.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6.94%, 영업이익은 52.31%, 순이익은 501.36% 늘었다.

순이익은 석유화학 사업의 호조와 갤러리아 광교점의 자산 유동화(부동산 매각 후 재임차) 등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케미칼 부문은 1분기 매출 1조2484억 원, 영업이익 2548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0.3%, 영업이익은 300.6%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저가원료 투입에서 효과를 봤고 국내외에서 건축자재와 위생용품, 포장재 등의 수요가 늘면서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여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큐셀부문은 1분기 매출 7447억 원, 영업손실 149억 원을 봤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8% 줄었고 영업수지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여서 출하량이 줄었고 물류비 상승과 주요 원자재(웨이퍼, 은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큐셀부문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1분기 매출 2255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4% 늘었고 영업수지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전자소재사업의 실적이 개선됐고 주요 완성차업체의 생산 증가로 부품 수요가 회복된 것을 첨단소재부문 실적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았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2021년 2분기에도 케미칼부문은 안정적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양광부문은 원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선진시장에서 태양광모듈 판매가 늘고 발전소 자산 매각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