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송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 다음 대선에서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일 당대표 선거결과 송 의원이 35.6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35.01%, 우원식 의원은 29.38%를 득표했다.
송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에게 약간 밀렸으나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전국 대의원 투표에서 홍 의원을 앞섰고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이겨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의원 투표 득표율은 송 의원 34.97% 대 홍 의원 33.47%,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는 송 의원 40.38% 대 홍 의원 31.41%다.
송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35.95%,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34.70%를 득표해 각각 36.62%, 37.36%를 득표한 홍 의원에 밀렸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의 최종 득표율 산정 비율은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다.
송 의원은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당내 화합을 통해 다음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는 “당원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홍 의원의 개혁을 향한 열정, 우 의원의 민생을 향한 헌신을 잘 수용해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특히 당 밖의 목소리와 관련해서는 2030세대를 비롯해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등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고문, 원로들의 지혜를 구하고 20~30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며 “코로나19 상황에 고통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대통령선거주자들을 향해서도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