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가 온라인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박 대표가 국내시장에서 넷플릭스를 상대해 국내 토종 IT기업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월정액 무제한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플레이’를 1월31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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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 |
왓챠플레이는 월 4900원에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 스트리밍 감상 가능한 서비스다.
왓챠플레이는 현재 웹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며 4월에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개인 맞춤형 영화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하며 수집한 2억4천만 개의 별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왓챠플레이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왓챠플레이는 사용자들에게 해외 영화와 미국드라마뿐만 아니라 CJ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과 제휴해 인기있는 국내 콘텐츠도 제공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기업인 넷플릭스도 1월 한국에 진출하는 등 올해 국내시장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사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청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배우와 감독, 연출 등을 분석해 자체제작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전 세계에서 흥행시키며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박 대표는 왓챠플레이가 넷플릭스와 같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진 않았지만 개인화 맞춤형 추천 서비스로 국내에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대표는 “왓챠플레이는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한국 콘텐츠 소비 데이터에 관한 분석력이 넷플릭스보다 뛰어나다”며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판권 문제로 갖추지 못한 다양한 국내 콘텐츠도 제공해 국내시장에서 넷플릭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