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온라인채널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주력 브랜드 설화수 매출이 늘어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각각 높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8일 2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에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설화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 통로가 확대돼 실적을 개선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28억 원, 영업이익 176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89%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온라인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30%를 넘기면서 사업구조 전환을 이뤘다.
국내외 오프라인 점포 축소와 인원 감축으로 판매관리비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7%포인트 높아진 14.1%까지 좋아졌다.
온라인판매 비중은 2분기에 더 커져 판매관리비가 줄고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주력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화수는 2분기에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0%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시장에서 설화수 매출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설화수'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설화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국내에서 41%, 중국에서 30%를 보였다.
면세점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면세점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며 “올해 2분기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5%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490억 원, 영업이익 5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40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