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분기부터 낸드 가격도 반등해 SK하이닉스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3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업황 호조에 따라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D램 가격이 반등한 데 이어 낸드 가격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100억 원, 영업이익 1조19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21%, 영업이익은 49.75% 증가한 것이다.
특히 D램 가격이 반등하면서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D램에서 매출 6조470억 원, 영업이익 1조63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66%, 영업이익은 57.47% 늘어난 것이다.
기존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1분기 D램 가격을 PC가 주도했다면 2분기에는 서버 수요가 가세해 D램 가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낸드업황과 관련한 변수는 많지만 2분기에 가격 반등에 대한 시각이 일반적이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4240억 원, 영업이익 12조2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143.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