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국내주식의 투자비중 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에 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린다.
이번 기금운용위원회 안건은 3월26일 논의하다 결론내지 못한 ‘국내주식 목표비중 유지규칙’이다.
3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현재 ±2%포인트에서 ±3~3.5%포인트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6.8%에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2%포인트,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범위 ±3%포인트다.
국내주식 보유비중이 일시적으로 최대 21.8%까지 허용은 되지만 18.8%가 될 때까지는 국내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비중은 3월 말을 기준으로 2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보유비중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해 3월12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연속 52거래일 순매도했다.
3월 기금운용위원회 이후에도 9거래일 동안 하루에 평균 985억여 원의 국내주식을 순매도했다.
국내주식 투자자들은 국민연금의 지속적 순매도가 코스피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청와대에 청원을 올리는 등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