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래 과학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1년 상반기에 지원할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연구지원 공익사업이다.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서 지원 과제가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초과학분야 13개, 소재분야 7개, 정보통신기술분야 7개 등 모두 27개 과제에 연구비 464억 원을 지원한다.
대표적 과제를 살펴보면 기초과학분야에서 류경석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는 머신러닝에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다양한 학습모델이 지닌 공통점을 수학적으로 규명해 인공지능의 학습모델 습득능력을 높인다.
황승준 포스텍 화학과 교수는 왕관 모양의 분자 ‘크라운 에테르’를 화학 촉매에 활용해 물질 변환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한다.
소재분야에서는 조규봉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인간 유전자의 Y염색체가 보유한 DNA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데 도전한다.
조창희 디지스트 신물질과학전공 교수는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양자통신용 광원기술의 개발에 나선다.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는 김건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인공지능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나 성별 편향 등 사회규범적 오류를 해결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김기웅 충북대학교 전산학부 교수는 생체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해 의료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내세우고 다양한 상생활동과 청소년교육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기초과학분야 229개, 소재분야 215개, 정보통신기술분야 223개 등 모두 667개 연구과제에 864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