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로부터 565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새로 발행한 주식 97만848주(1.7%)를 확보했다고 카카오에서 1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만8205원이다 이 발행가액을 카카오모빌리티 전체 발행주식 수 5756만1105주에 대입하면 전체 평가가치는 3조3503억 원에 이른다.
이번 전략적 투자 이후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카카오 63.4%, TPG컨소시엄 28.3%, 칼라일 6.6%, 구글 1.7%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앞으로 사용자경험의 강화를 위한 서비스혁신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모빌리티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사업도 함께 찾기로 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기술 고도화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에 관련된 포괄적 협력에 힘쓰기로 했다. 구글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여러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협력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 아래 협력방안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시장에서 기술 기반의 신규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혁신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유치 사례가 나왔다"며 ”장기적 협업을 통해 신규사업을 찾으면서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생태계 발전에 더욱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시아 투자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서비스를 찾는 한국 이용자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한 카카오모빌리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