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한진의 대형 물류센터인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공사 수주를 눈앞에 뒀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9일 삼성물산을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한진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조감도. <한진> |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연면적 14만8230㎡,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총사업비는 약 3200억 원이다.
시설비를 제외한 공사비는 1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단일 물류센터로는 손에 꼽히는 대규모인 데다 최신시설을 갖춰 ‘랜드마크’ 물류센터로서 상징성이 있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6월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2월 중순 시공사 입찰을 시작으로 사업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주전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5위권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건설사들은 코로나19 사태와 온라인 커머스 확대 등으로 대형 물류센터 시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상징성 있는 시공경험을 쌓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한 경험으로 기술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데다 최저입찰가까지 제시해 사업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 관계자는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시공계약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